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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과연 포스트 김정은일까

by 디디+ 2020. 4. 25.

며칠 전 CNN에서 미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의 의식불명을 보도했는데요. 몇 시간 전에는 일본 일간지에서 김정은의 식물인간 설을 보도하였습니다. 일본 일간지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 시찰 도중 쓰러졌고, 필요한 즉각적인 처치를 취하지 못하여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상태라고 합니다. 갑자기 쓰러지자 북한 측에서는 중국에 SOS를 요청하였고, 식물인간 설은 중국 의료관계 소식통에 의해 전해 진 것이라 합니다. 정말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의 권력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세간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세습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김여정은 어떤 사람일까요?

 

자료제공 <세계일보>

김여정은 백두혈통, 즉 김일성의 직계가족으로 현재 북한의 조선노동당 조직노동부 제1부부장입니다. 북한에서 조직노동부는 최고 권력 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김정은과 함께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을 하였고 1989년 9월부터 2000년까지 김정은과 한집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김정은과 함께 남한을 방문하고 처음으로 얼굴을 비추어서 화제가 되었었죠. 또 같은 해 남북정상회담 등을 김정은과 함께 동행하며 김정은의 비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김정은과 현재 가장 가까운 직계가족이자 유일하게 정치활동을 하고 영향력이 있는 직계가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 그녀에게 주목할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이렇게 북한의 3대 세습구조를 보면 항상 아들이 후계를 뒤이었기 때문에 김여정이라는 여성인물의 등장은 이례적일 수 있습니다. 김정은에게 슬하 자녀가 있는지는 직접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는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김정은 슬하에 3명의 자식들이 있는데, 첫째가 2010년 출생으로 아직 어리기 때문에 승계는 어렵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김정일의 첫째 아들이자 김정은의 형인 김정철은 전혀 정치적으로 입지가 없는 인물이고요. 김여정의 이복 오빠이자 김정은의 이복 형인 김정남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했죠. 이런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재 여론들은 직계가족 중 가장 북한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김여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현재 북한 내에서는 김정은 다음으로 권력서열 2위는 최룡해 국무위 제1부 위원장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군부 인사들이 후계자로 부각되고 있지 않다는 부분도 김여정의 세습 여론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갑자기 위독설, 사망설에 휩싸이게 된 만큼 김여정의 정치기반이 김정은의 뒤를 이을 만큼 지배적이지는 않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후계자 발판을 마련해 놓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향후 북한은 '집단 체제'로 갈지 '김여정'이 후계를 이을지 귀추가 기대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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